"윤 대통령, 대한민국 미래 위협" 맹공
이재명 "당무에 차질 없기를" 의사 전달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인재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박사를 영입했다. 당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피습 후 병원에서 회복 중이지만 이 대표 의사를 반영해 당무 복귀 시점과 상관없이 인재영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8일 황 박사를 총선 인재 6호로 소개했다. 황 박사는 지난해 발사된 누리호에 탑재된 도요샛(우주대기 관측위성) 인공위성 설계·개발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도요샛은 세계 최초로 편대비행을 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황 박사는 국내 최초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에 참여하고 한국미사일전략사령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우주국방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로, 방사선 피폭에 의한 항공승무원의 첫 산업재해 인정에도 기여했다.
연구실을 나와 정치권에 입성한 황 박사는 곧장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박사는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과학자들에게 이런 처우를 하는 정부는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R&D 카르텔은 무엇이고, 50조 원이 넘는 세수 결손을 감추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미래, 자주국방, 전략적인 우주 개발 등 과학기술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박사는 비례가 아닌 지역구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민주당은 이 대표 부재에도 인재영입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인재위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당 대표의 당무 복귀가 언제 될지 현재로선 저희조차도 알 수 없다"면서도 "대표께서 당무에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사가 있어서 당무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인재를 모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 지역구 출마하실 영입인재분들은 대략 15분 내외 정도가 될 것"이라며 "비례 대표 출마하실 분은 선거제도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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