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에서 버디 11개 몰아쳐
최종 합계 25언더파로 공동 5위
우승은 29언더파 크리스 커크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무려 34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72홀 기준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이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로 10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커크(미국·29언더파 263타)와는 4타 차였다.
임성재는 새로운 시즌 첫 대회부터 버디를 몰아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올해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9개, 2라운드 8개, 3라운드 6개 그리고 이날 최종 라운드 11개까지 총 34개의 버디를 써내 PGA 투어에서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후 역대 72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엔 2022년 이 대회의 욘 람(스페인) 등이 작성한 32개가 가장 많았는데, 임성재가 이번 두 개 늘렸다.
한국 선수 중엔 안병훈이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김시우는 이날 7타를 줄여 공동 25위(20언더파 272타)로 마쳤고, 김주형은 공동 45위(14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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