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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전화번호 4천 개 중에 150여 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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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전화번호 4천 개 중에 150여 개 남았다"

입력
2024.01.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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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김다예의 결혼식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행복해다홍' 캡처

박수홍 김다예의 결혼식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행복해다홍' 캡처

개그맨 박수홍이 결혼식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7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박수홍 김다예 2부 결혼식 비공개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사회는 붐이 맡았다. 붐은 "저에게 분명 스몰 웨딩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스케일 큰 웨딩은 처음이다. 너무나 멋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축가와 케이크 커팅식이 끝난 뒤 박수홍은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4,000개가 넘는 제 전화번호부 중에 지금은 남아있는 번호가 150여 개밖에 없다. 여러분이 증인이고 제 곁을 지켜주셨던, 정말 고마운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이다. 여러분 앞에서 행복한 시간 갖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김다예의 손을 잡으며 "이 사람과 함께 해 더 아름다운 밤이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여러분이 증인 된 만큼 잘 살아서 저처럼 이런 힘든 과정이 있는 분들에게 메시지가 될 수 있는 예쁜 가정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예는 "이 드레스를 원래 안 입고 싶어 했는데 남편이 너무 예뻐서 한번 입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 팔뚝이 드러나는 이런 불상사가 났다"며 "제가 옆에서 잘 지키고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면서 살겠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선배 개그맨 임하룡의 축사도 이어졌다. 임하룡은 "신랑하고는 몇 살 차이 안 나는 직계 선배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기수로는 얼마 차이 안 난다. 최고 인물 좋은 개그맨이 박수홍이었다. 옛날이 같이 목욕탕도 다니면서 '멀쩡하고 실한 친구가 왜 결혼을 안 할까' 항상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백세시대니까 반은 혼자 살아보고 반은 색시 얻어 잘 살면 그게 좋은 결혼이구나 싶다. 결혼 적령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박수를 이끌어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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