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씨가 술자리에서 지인 소개로 만난 남성을 맥주병으로 가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이달 2일 정씨에 대한 특수상해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식품회사 직원인 A씨 측은 고소장에서 지난해 12월 하순 남양주시 한 주점에서 A씨가 지인과 정씨를 만나 술을 마시다가 정씨가 휘두른 맥주병에 머리를 다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정씨의 3차 술자리 제안을 거절하자, 정씨가 격분해 자신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A씨는 머리 쪽에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사건 당일 정씨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사건 이후 정씨는 A씨에게 전화 등으로 연락해 사과했지만, A씨 측은 충격이 컸다며 엄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1995년 OB베어스에 입단해 2003년까지 활약했고, 2004년 롯데자이언츠로 옮겨 2009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2007년에는 KBO 올스타전 MVP도 수상했다. 은퇴 후에는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2022년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실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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