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치료실 5병상 이상 갖춘 의료기관 선정
365일 응급 분만 및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경북 구미시가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는 ‘구미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를 추진한다.
4일 시에 따르면 경북 도내 매년 고위험 신생아 출생이 늘어나고 있으나 민간 의료기관에선 경영적자를 이유로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이 요구되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설치·운영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내 유일의 이 센터는 고위험 신생아에게 안정적‧계속적 진료를 제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며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 신생아와 산모를 대상으로 한 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미시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의사와 간호사 인건비 70%를 지원한다.
전문인력과 장비 투입을 조건으로 이달 말까지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5병상 이상 운영할 수 있고, 365일 응급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달 중 보조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모 고령화, 조산 산모의 증가, 다태아 증가 등으로 2022년 기준으로 구미시에서 태어난 신생아 2,230명 중 미숙아는 258명(11.8%)으로 2010년과 비교해 절반가량 늘어났다.
현재 순천향대 구미병원에서 운영하는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구미시민은 물론 김천·상주시 등에서 지난해 9,0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민간 의료기관은 경영 적자를 이유로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이 요구되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설치 운영을 꺼려 경북에는 한 곳도 없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에 이어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설치 등 도내 최고 수준의 영유아 의료안전망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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