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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가맹점 여는 데 평균 1억5000만 원 든다...회수까지 3년 7개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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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가맹점 여는 데 평균 1억5000만 원 든다...회수까지 3년 7개월 걸려

입력
2024.0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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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평균비용 제빵 가맹점이 치킨 두 배 넘어
가맹점 운영 애로사항 1위는 임대료

서울 시내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치킨이 튀겨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시내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치킨이 튀겨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자영업자가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새로 내는 데 드는 돈은 평균 1억5,900만 원이었다. 이 돈을 회수하는 데 평균 3년 7개월이 걸렸다. 가맹점 10곳 중 2곳의 최근 1년 매출은 이전보다 줄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런 내용의 프랜차이즈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21일~11월 30일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800개사, 가맹점 1,000개를 설문한 결과다.

가맹점 신규 창업에 가장 많은 돈이 드는 업종은 제빵으로 2억6,300만 원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 비용이 1억4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제빵 다음으로 창업비가 많이 드는 업종은 안경(2억2,300만 원), 피자‧버거(1억6,200만 원), 한식(1억5,600만 원), 커피(1억4,200만 원), 이미용(1억2,100만 원), 분식(1억1,900만 원), 편의점(1억1,800만 원) 순이었다.

투자비 회수까지 드는 기간은 치킨 가맹점(2.6년)이 제빵 가맹점(4.3년)보다 짧았다. 분식 가맹점(2.5년)의 투자비 회수 기간이 가장 짧았고 편의점과 이미용(3년), 커피(3.2년), 한식(3.3년), 피자·버거(3.7년), 안경(4.2년) 순으로 길었다.

가맹점주들이 매장을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으로 임대료(3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원재료비(26.1%), 인건비(25.2%)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반응이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들끼리 경쟁 심화를 꼽는 응답은 19.9%에 그쳤다.



가맹점 매출은 같거나 줄었는데...로열티 받는 본부는 늘어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영세 업종의 대표격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은 줄거나 그대로 인데 각종 비용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가맹점 다섯 중 하나(22.5%)는 1년 전보다 매출액이 줄었다. 매출액이 늘었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반면 가맹본부의 절반(53%)은 가맹점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있었다. 2년 전 같은 조사 때(41.9%) 보다 로열티 받는 본부가 11.1%포인트나 늘었다. 가맹점이 본사에서 반드시 사야하는 필수 품목의 '품질에 만족한다'는 가맹점은 51.8%, '가격에 만족한다'는 가맹점은 42.2%에 그쳤다. 가맹점주 절반 가량이 본사 물품의 품질과 가격에 불만이 있다는 말이다.

가맹점주 79.7%는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이중 44.3%가 점주와 가족 근무를 늘려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종업원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25.3%), 종업원 수를 줄였다(19.3%)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웠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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