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업지원 통합공고 발표
3조7,000억 원 중 2조 원은 융자 등 금융 지원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연합뉴스
올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창업 지업 사업에 사용하는 예산 규모가 3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2조 원은 융자 등 금융 지원에 쓰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 지원 사업 규모가 3조7,121억 원이라고 3일 창업지원 통합공고를 통해 밝혔다. 중기부는 창업자에게 지원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번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에는 99개 기관과 397개 창업 지원 사업이 포함됐고 예산은 지난해(3조6,607억 원)보다 514억 원이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관별로 중앙부처 중에는 중기부가 3조4,038억 원, 지자체 중에는 서울시가 385억 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한다. 지원 사업 유형 8개 중에선 융자·보증이 2조546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55.3%)을 차지한다. 사업화 지원(7,931억 원, 21.4%), 기술 개발(5,442억 원, 14.7%)이 뒤를 이었다.
예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업으로는 민관이 공동으로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하는 '팁스프로그램'이 있다. 지난해 대비 933억 원이 늘어 올해 4,715억 원이 배정됐다. 이 프로그램 지원 대상 수는 1,925개다. 또한 창업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인재의 국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 지난해보다 8개 많아지고 예산도 273억 원 늘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업 신청 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신청 양식을 표준화하는 등 정책 고객의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며 "중기부는 지원 정책의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 사업 간 연계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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