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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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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나다

입력
2024.01.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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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전면 개관, 지하 1층 지상 6층
역사와 문화, 관광 복합문화공간 조성

오는 5일 전면 개관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 전경. 부산관광공사 제공

오는 5일 전면 개관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 전경. 부산관광공사 제공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이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부산시는 3일 오후 부산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이 개관식을 갖고 오는 5일 전면 개관한다고 밝혔다.

전체 면적 9,077㎡,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인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2015년 부산시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매입해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박물관 형태로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부산시 문화재 제70호로 지정돼 현상 변경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재를 최대한 보존해 박물관으로 조성했다.

2∼4층은 전시실로 꾸며졌고 1층 열린 문화공간에는 카페, 기념품 가게,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금고가 있던 지하 1층에는 금고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이밖에 어린이체험실, 교육실, 수장고 등이 마련됐다.

부산시 측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개관으로 인문학 거점 역할을 하는 별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개관을 기념해 역사, 미술,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하 1층 금고 미술관은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역사’라는 주제로 근현대 문화와 생활의 예술을, 2층 기획전시실은 ‘마! 쌔리라! 야구 도시 부산의 함성’이라는 특별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3층 상설전시실은 근대도시로 발전한 모습과 억압에 저항한 독립운동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4층 상설전시실에서는 피난 시절 모습과 1960~70년대 수출산업 전진기지였던 모습, 조선산업 발상지, 4·19와 부마 민주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화운동 모습 등 부산의 현대사를 살펴 볼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근현대역사관이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여유로운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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