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자 유치 공모 실시
10여 년간 활용방안 찾지 못해
땅값은 60억 원으로 4배 올라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10년 넘게 장기간 방치됐던 60억 원대 제주관광공사 소유 대지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개발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인접한 토지자산(대지 407.6㎡)에 민간투자자를 유치, 건축물을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민간투자자가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건축물을 신축하고, 일정 기간 사용한 후 공사로 무상 양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건축물의 사용 및 수익 기간은 최소 20년에서 최대 30년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오는 4월 12일까지 민간투자자를 공모한다. 공사는 신축 건축물 외관에 빛 조명인 미디어파사드와 옥외광고(디지털 광고)를 적용하고, 내부에는 제주관광안내센터 조성을 필수요건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공사는 미디어파사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옥외광고의 일정 비율을 공익광고로 게시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복안이다.
해당 토지는 제주시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인 노형오거리와 인접해 있어 ‘금싸라기땅’으로 꼽힌다. 공사는 앞서 2012년 수익사업을 위해 옛 노형파출소 부지였던 해당 토지를 당시 14억 원에 제주도로부터 구입했다. 이후 토지가격 상승으로 2017년 자산재평가에선 60억 원으로 4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공사는 해당 토지에 대해 민간투자방식으로 호텔사업을 추진했지만 특혜 논란으로 중단되면서, 10년 이상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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