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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했던 50대 가장… 장기 기증으로 3명 살리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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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했던 50대 가장… 장기 기증으로 3명 살리고 하늘로

입력
2024.01.02 14:39
수정
2024.01.02 14:5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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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기 기증자 483명
인체조직 기증자 166명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충북대학교병원에서 박승규씨가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씨의 생전 모습.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충북대학교병원에서 박승규씨가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씨의 생전 모습.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가 된 50대 가장이 장기 기증으로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7일 충북대병원에서 박승규(59)씨가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기증원에 따르면 박씨는 생전 기증 의사를 가족들에게 자주 밝혔다. 응급실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박씨의 딸도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기증을 결심했다.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박씨는 자상하고 가정적이었으며, 도움이 필요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늘 먼저 나섰다고 한다.

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사 장기 기증자는 483명, 각막이나 인대 등 인체조직 기증자는 166명이었다. 장기는 뇌사했을 때, 인체조직은 사망 후 24시간 안에 기증이 이뤄진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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