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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지방소멸 극복 원년'... "미래 100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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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지방소멸 극복 원년'... "미래 100년 준비"

입력
2024.01.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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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도청에서 시무식을 갖고 용띠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전남도 제공

2일 오전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도청에서 시무식을 갖고 용띠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갑진년 새해를 대동정신을 토대로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힘차게 만들어 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새해 첫 화두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도민들이 도전과 용기, 불굴의 전라도 정신으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줘 전남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빛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삼고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 셋째 아이 이상 출산가정에 총 1억 원의 출산지원금 지원을 검토한다. 또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남형 만원주택 신축 공급을 추진한다. 최첨단 전략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도록 세풍산단 공영개발과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키우는 5,000억 원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산업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세계 속 남해안 관광・문화벨트 구축을 위해 1조 3,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2025 목포세계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에도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빅데이터・스마트화로 혁신하도록 인공지능(AI) 첨단농생명 밸리, 청년 임대형 스마트 단지,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지역발전의 새 기폭제가 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인 광주~영암 아우토반, 광주~나주 광역철도, 전라선 고속철도, 경전선,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에도 속도를 낸다.

김 지사는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며 "김 전 대통령은 민주·인권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자, 다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이어받아 '먼저 행하면 이길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중무장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시무식에 앞서 도청 실국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목포 현충탑과 무안 김대중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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