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섬은 육지 축소판, 맞춤 정책 절실"
사람 방문,관광·힐링·치유 공간 거듭
“그리스 에게해 못지않은 다도해를 품은 대한민국, 한국섬진흥원은 ‘K-Island’시대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은 3일 "섬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개별섬뿐만 아니라 섬 주민의 생활권을 고려해 섬들을 묶어 권역별 개발계획도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섬진흥원 공식 출범과 함께 초대 원장을 맡은 그는 "섬이 단순한 공간의 섬으로 끝나지 않고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섬은 육지의 축소판'으로 보육·교육·의료·교통·치안 문제 등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모두 연계가 돼 있고, 낙후된 섬 지역이 잘 발전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사면이 바다인 섬은 육지에 비해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소멸 위기에도 불구하고, 인구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국섬진흥원이 올해 목표를 "섬에 한 걸음 더가가겠다"고 설정한 배경이다. 오 원장은 "다도해는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 등을 품은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정책·연구·진흥사업 역시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힐링·치유 등 공간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Island’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섬진흥원은 전남 목포 본원 인근 부지 1만857㎡를 활용해 'K-섬 연구·교육·문화 복합공간' 조성을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오 원장은 "멀티 콤플렉스 조성은 아직은 구상 단계이지만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연구하고 또 공유할 수 있는 거점시설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섬 지역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연구·진흥 사업, 교류 협력도 실사구시형 정책개발에 기반해 섬 주민들과 직접 교류하고 섬 주민들의 애환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기관이 되겠다”며 "올해 한국섬진흥원은 섬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섬의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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