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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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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립

입력
2024.01.02 15:09
수정
2024.01.03 09:21
0 0

1조 5000억 투입 2038년까지 건설
500㎿급,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김태흠(오른쪽) 충남지사와 박범인(왼쪽) 금산군수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금산군 양수발전소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오른쪽) 충남지사와 박범인(왼쪽) 금산군수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금산군 양수발전소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 금산군에 2038년까지 500메가와트(MW)급 친환경 양수발전소가 건립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범인 금산군수가 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통산자원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금산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산 양수발전은 전국 6개 예타대상 사업지 중 한 곳이다. 국내 양수발전은 현재 전북 무주와 경남 산청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경기 포천, 경남 합천, 전남 곡성, 경북 영양·봉화 등이 금산군과 함께 선정됐다.

발전소는 충남도와 금산군, 한국남동발전이 2038년까지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 1,516㎡에 건설할 예정이다. 건설비로 1조 5,469억 원이 투입된다.

양수발전소 유치로 금산군은 상당한 반대급부를 챙기게 됐다. 향후 50년 간 총 493억 원이 지원되고, 지방세수입 350억 원, 관광수익 5,000억 원, 1조 8,0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금산군은 설명했다.

김태흠 지사는 “금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전환으로 탄소중립경제 실현에도 앞장서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양수발전소 유치 의미를 부여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개청 이래 최대 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로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금산군에게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고 반겼다. 금산 인구는 지난해 11월말 5만 120명으로 5만 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인구소멸 지역 중 한 곳이다.

양수발전은 산을 이용해 아래위로 댐을 막고, 물을 위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물을 낙하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자체마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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