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
박민영, 지난해 불거진 사업가 A씨 사건 언급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배우 박민영이 전 연인의 혐의에 휘말렸던 사태를 돌아보며 복귀에 임하는 소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일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원국 감독과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박민영은 중 강지원을 맡아 극을 이끈다. 강지원은 고된 시집살이와 회사 생활, 암 투병까지 그야말로 빛 한 점 없어 보이는 비참한 인생을 살아왔다. 하나뿐인 가족이라 믿었던 남편 박민환과 유일한 친구였던 절친 정수민의 안면몰수한 배신으로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박민영은 앞서 이 배역을 위해 몸무게 37kg까지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앞서 박민영은 전 연인과의 파문으로 부정적인 이슈에 휘말렸다. 박민영은 이른바 '은둔 재력가' A씨와 열애설이 불거졌는데 이 A씨가 검찰로부터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함께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결별을 알렸으나 검찰이 박민영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주가 조작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취득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조사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민영은 차명 거래 등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민영은 일련의 논란 후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하게 된 심경을 고백했다. 먼저 지난해를 두고 "몸도 정신도 아팠던 해다. 과연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잡아주셨다. 그리고 저도 짧은 시간에 매일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위험신호로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 시간이 오히려 저에게 본업이 무엇인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언제인지, 촬영장에서 연기할 때 오롯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라고 응답을 받은 것 같다. 지금은 모든 것을 받아들인 상태"라면서 "꼭 말씀 드리고 싶었다. 더 일찍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많이 건강해진 상태다. 진정성 있게 사랑해주신 분, 아껴주신 분, 팬들에게 가장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한 박민영은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겠다.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외쳤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라고 진심 어린 답을 내놓았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날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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