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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갑진년 첫둥이는 '아홍이'... "난임부부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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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갑진년 첫둥이는 '아홍이'... "난임부부 응원해요"

입력
2024.01.01 10:26
수정
2024.01.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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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연·이주홍씨 부부, 결혼 12년 만 첫아이
시험관 시술로 임신… "한 번에 태어나 기쁨 크다"

2024년 새해 첫아기가 1일 0시 서울 강남구 강남차여성병원에서 태어났다. 엄마 임아연(38), 아빠 이주홍(44)씨 사이에서 태어난 남아 아홍이(태명)가 아빠 품에 안겨있다. 뉴시스

2024년 새해 첫아기가 1일 0시 서울 강남구 강남차여성병원에서 태어났다. 엄마 임아연(38), 아빠 이주홍(44)씨 사이에서 태어난 남아 아홍이(태명)가 아빠 품에 안겨있다. 뉴시스

2024 갑진년 새해를 알리는 첫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홍이'(태명)는 난임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1일 서울 강남구 강남차여성병원에 따르면 이날 0시 0분 산모 임아연(38)씨와 남편 이주홍(44)씨 부부 사이에서 3.15㎏의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임씨 부부는 지난해 서울 중구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에서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 임신에 성공했고, 난임을 극복하고 결혼 12년 만에 첫아이를 얻었다. 첫둥이 태명은 '아홍이'로,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가져와 만들었다.

임씨는 "2012년 6월에 결혼해 시험관 시술로 아홍이를 갖고, 건강하게 출산하게 돼 더 특별하다"며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난임부부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12년 차 부부인데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고 운 좋게 한 번에 첫아이가 태어나 기쁨이 크면서도 주위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을 위한 국가적인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이 더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내를 향해 "38주 동안 배가 불러오면서 고생한 부인을 보며 많이 안쓰러웠는데, 이렇게 끝까지 잘 견뎌줬고 무사히 아들을 낳아 대견하고 장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주치의인 차동현 원장은 "저출산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소중하고 귀한 아기 탄생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순간이었다"며 "새해 첫날 아기의 탄생과 함께 출산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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