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최된 '2023 KBS 연기대상'
신인상 주인공은 이원정·추영우·서지혜
'2023 KBS 연기대상' 배우 추영우가 신인상을 받고 큰절을 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2023 K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방송인 장성규 배우 로운 설인아가 진행을 맡았다.
올해 방송 50주년을 맞은 KBS는 지상파 유일의 월화드라마부터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일일·주말연속극, 믿고 보는 작품임을 입증하듯 사극 열풍을 불게 한 대하드라마, 실험성 강한 단막극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희로애락을 전달했다.
이날 신인상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이원정, '오아시스'의 추영우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서지혜가 차지했다. 먼저 이원정은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받을 줄 몰랐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이 생각이 난다. 어렸을 때 꿈만 꿨던 무대에 서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배우가 되기 전 정말 좋은 사람이 되겠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추영우는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2024년에는 다들 몸도 마음도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큰절을 했다.
뒤이어 서지혜는 "선배님들 앞에서 이렇게 수상소감을 말하려니 떨린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연말마다 시상식을 보면서 '저기에 내가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도 안되는 꿈이라고 생각했다. 여기 서있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라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제작진에게도 공을 돌린 서지혜는 "'배우를 할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 모든 고민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매번 힘들게 버텨왔던 제 자신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배우로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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