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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대 변화...1위는 '러시아 위축'

입력
2024.01.03 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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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초연결시대입니다. 글로벌 분업, 기후변화 대응, 빈곤퇴치 등에서 국적을 넘어선 세계시민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행성에 공존하는 대륙과 바다 건너편 시민들의 민심을 전합니다.

2021년 vs 2022년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 변화

2021년 vs 2022년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 변화

지난 2023년 한 해 국제 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여론 변화는 무엇이 있었을까? 미국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2023년 가장 주목할 만한 통계 결과’를 선정했다. 갤럽은 러시아의 영향력(Soft Power)이 국제 사회에서 약화된 것을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로 봤다.

갤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면서 러시아가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에서조차 영향력을 상당 부분 잃었다”고 짚었다.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군병력 및 무기ㆍ장비에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이뤄졌고 이는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 상실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쟁 상대국인 우크라이나는 물론, 리투아니아, 조지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구소련 연방국가에서 러시아의 우호도(Approve)가 0%에 가깝게 떨어졌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에서도 2021년 50~60% 영향력에서 2022년 20~30%까지 급감했다. 반면 비호감도(Disapprove)는 그간 러시아에 호의적이었던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도 급증했다.

중국이 미국의 최대 적수(Enemy)로 떠오른 것도 핵심 변화로 꼽혔다. ‘미국의 최대 적은 어느 국가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을 꼽은 미국인은 2020년 22%에서 2023년 50%로 급증했다. 러시아도 같은 기간 23%에서 32%로 상승했다. 반면, 이란은 12%에서 2%로, 북한은 12%에서 7%로 각각 줄었다. 갤럽은 “코로나19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보인 태도 등으로 인해 미국인들 사이에서 중국의 이미지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인 뉴스·보도 신뢰도

미국인 뉴스·보도 신뢰도

갤럽은 또 뉴스ㆍ보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가 무너진 현상을 ‘메가트렌드’로 꼽았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None at all)고 답한 미국인은 2018년 24%에서 2020년(33%) 2022년(38%) 그리고 2023년(39%)까지 매년 급증했다. 39%는 갤럽이 지난 1972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다.

미국 내 정치에서는 보수 성향인 ‘공화당 지지자’와 진보 성향인 ‘민주당 지지자’의 비율이 각각 28%로 같아졌다. 민주당 지지자는 최근 감소세고 공화당 지지자는 소폭 증가 추세였다. 갤럽은 “2024년 1월부터 대선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 무당파’(41%)의 선택을 주목했다.

사회적으로는 젊은이들(18~34세) 알코올 소비 감소가 꼽혔다. 또 2022년 기존 낙태 판결(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히면서 미국 여성들이 낙태에 대한 헌법상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게 됐고, 이는 미국 법원에 대한 대중의 불신으로 이어졌다. 경제적으로는 미국 내 자산규모 16위인 실리콘밸리은행이 3월 파산하면서 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이 밖에 △대학교 이상 고등교육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점점 하락하고 있는 현상, △비만율이 2019년(32.4%) 대비 2023년(38.4%)에 무려 6%포인트나 급증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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