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지사성장회의 6년 만에 복원
아시아 넘어 호주·유럽 등으로 무대 확대
경북도가 한ᆞ중ᆞ일 지방외교를 재개하는 등 지난 한해동안 그 동안 주목받지 못한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량을 재인식했다는 평가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지난 11월 한일 지사회의를 일본서 열었다. 2017년 이후 중단된 지 6년 만이다. 이 지사는 당시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간 안보ᆞ경제가치 동맹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 지사는 지난 26일 중국을 방문,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만나 2018년 이후 중단된 한ᆞ중 지사성장회의를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6년 만에 한중일 지방외교를 모두 복원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3국 지방정부 수장이 함께 만나는 한ᆞ일ᆞ중 지사ᆞ성장회의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호주를 방문, 호주 지방정부협의회 등과 지방정부간 상호교류와 신규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호주까지 지방외교의 발판을 확장했다.
경북도는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 중동 등지에서 한류세일즈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가외교가 대동맥이라면 지방외교는 모세혈관으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교류협력은 지방정부가 더 잘 할 수 있다”며 “소프트파워가 중요한 글로컬시대 지방외교로 국격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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