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운서, 프리 선언에 대한 생각 고백
마을 이장이셨던 아버지,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아들 열혈 홍보
광고계 러브콜 쏟아졌지만 거절한 이유는
'MBC 간판' 김대호 아나운서가 바쁜 일상에 대해 언급하며 프리 선언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밝혔다.
지난 27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권일용 김대호 주현영 곽튜브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아나운서국이 낳은 기안84"라고 김대호를 소개했다. 김대호는 과거 방송에서 실수를 했던 일화를 전하며 "생방송 현장 에피소드가 많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을 때 청와대 브리핑 기사가 나올 때가 있다. 아나운서는 프롬프터를 보고 읽는데 (작가가) 한 자를 빼먹고 써준 거다. 우리는 기계적으로 읽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눈치껏 아나운서가 바꿔서 읽어야 하지 않냐 물었고 김대호는 "나는 보통 이하였다. 많이 모자랐다. 오늘 있었던 청와대 브리핑이라고 해야 하는데 '오'자가 빠져서 늘 이렇듯이라고 했다'며 "부장님이 '실수할 수 있는데 청와대 브리핑이 늘 있지는 않지 않아?'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부모님이 전단지를 배부하고 플래카드도 걸었다며 열혈 홍보 덕에 압도적 전화 투표 1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뿌렸던 전단지와 플래카드를 직접 가져와 공개했다.
쉴 틈 없이 열일 중인 김대호는 "내년까지 고정 프로그램은 6~7개 정도 된다. 이미지가 소비될 거 같으면 그냥 소비하고 말겠다. 열심히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생각으로 다 퍼내고 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스케줄은 혼자 관리한다고 밝힌 그는 "휴대전화를 잘 봐서 종이로 하고 있다"며 수기로 작성한 스케줄러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세'답게 그에겐 광고계 러브콜도 쏟아졌다. 김대호는 "올 연초부터 15개 정도 광고가 들어왔다. 그런데 그건 성립이 안 된다. (상업 광고는) 아예 못하게 돼 있다. 제한이 있다"며 "아무래도 금액이 큰 건 아쉽다. 라면 광고도 있었고 자동차 관련 광고 제안이 왔는데, 제가 보지 못할 액수들이 있더라. 내 것이 아니라 생각해서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다"라고 밝혔다.
'프리 선언'에 대한 생각도 밝힌 김대호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프리 선언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날 기분에 따라 말한다. 인터뷰 하기 전에 광고 두 개가 안 됐다면 프리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스케줄 표를 보니 어떤 달은 바빴다가 어떤 달은 편차가 있어서 여유롭더라. 방송이 없을 땐 정규직이 아니니 불안하겠다 싶더라. 그런 날은 MBC에 계속 있겠다고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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