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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 어머니 못 알아볼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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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 어머니 못 알아볼까 걱정"

입력
2023.12.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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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 고백 후
"은퇴설 등 과장된 보도로 큰딸 울었다더라"

김창옥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김창옥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스타 강사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은 심경을 고백하며 과장된 보도로 인해 딸이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해피 엔딩 특집에는 소통 전문 강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첫 강연의 기억을 더듬으며 "메신저가 어떻게 말했느냐에 따라서 메시지의 결과가 달라진다. 우리는 이 말이 맞냐 틀린냐만 따지는 거 같다. 어떤 자세로 말했는지 사람을 생각해보자. 말보다 마음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한 명성을 얻게 된 강연을 묻자 '어쩌다 어른' 출연 당시 강연 모음이 천만 뷰가 넘었다고 밝혔다. 인간관계에 대한 강의였다.

김창옥은 "조세호 같은 사람은 숨구멍이라 생각한다. (재석) 형을 웃게 하지 않나.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심각해지는데 어린 아이처럼 숨쉬게 하는 존재 아닌가"라고 칭찬했다.

한편 김창옥은 최근 이슈를 모았던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에 대해 "몇 년 전부터 뭐를 깜빡깜빡하더라. 더 심해지고 잊어버리다 보니까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알츠하이머 유전자가 있다더라. 다 알츠하이머는 아니지만 그 유전자가 좀 있고 검사를 했는데 점수도 너무 낮아서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50세인데 제 또래가 그 병이라는 건 못 들었다. 그런 스트레스가 있어서 '강연은 좀 쉬고 상담만 하겠다'고 했는데 강연을 접는다고 기사가 났다가 그 다음날엔 은퇴를 한다고 나가더라"면서 속상해했다.

그는 "기사가 과장되게 보도되니까 큰딸이 레슨받다가 울었다고 선생님이 얘기해 주더라"면서도 "의심 증상인데 사람이 혹시나 모르잖나. 나중에 그게 심각하게 되면 얼굴을 못 알아보는 거라고 하더라. 엄마가 살아계신데, 엄마가 87세신데 못 알아보고 내가 '누구세요?'라고 하면 어떡하지. 그 생각이 가장 강하게 남더라"고 덧붙였다.

김창옥은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기억은 사라지는데 감정들을 많이 기억한다더라"며 "좋은 감정을 전 추억이라고 말하고 싶다. 추억은 시간이 지나도 선명해지는 게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시간 지나면 세상 대부분의 것은 희미해지는데 좋았던 감정들은 더 선명해지는 것 같다. 어쩌면 정말 중요한 걸 뇌가 마지막까지 갖고 있으려고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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