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최초 24시간 정신응급 대응
정신·자살 위기 신속한 대처 강화
기존 중·서부권서 동부권 신규 설치
경남도는 내년 1월부터 자·타해 위험이 있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24시간 정신응급 대응 위해 운영하는 위기개입팀을 기존 2개 권역에서 3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2019년 4월 발생한 정신질환자 관련 사건 이후 정신응급대응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한 위기개입팀을 전국 최초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위기개입팀은 야간과 공휴일에 발생하는 정신 및 자살 위기 상황에서 경찰, 소방 구급대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위기 상황 평가, 상담 등을 통해 심리안정을 유도하고, 응급입원 등 입원치료 지원, 사후 사례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7월부터는 즉각적인 현장개입과 대응을 위해 2개 권역별 위기개입팀을 운영해 전 지역 현장을 출동했다. 그 결과, 2019년 25건(상담건수 3,907건)에 그쳤던 응급출동 지원이 지난 달 기준 520건(상담건수 1만 3,170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정신응급상황에 적절한 서비스 제공 및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출동 관할지역이 넓어 현장 출동 시간이 평균 1.3시간 정도 소요돼, 출동 시간 단축 및 빠른 현장 대응을 위해 3개 권역별 위기개입팀의 운영 필요성이 제기돼 김해시보건소와의 협력을 통해 김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 내 동부권 위기개입팀을 신규 설치했다.
이에 따라 권역별 위기개입팀은 경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통합 운영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권역별 6명씩 배치해 △동부권(김해, 밀양, 양산) △중부권(통합창원, 의령, 함안, 창녕, 고성) △서부권(진주, 통영, 사천, 거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권역별 관할지역을 담당한다.
백종철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3개 권역별 위기개입팀 운영으로 자·타해 위험 등 정신응급 상황 시 신속한 개입과 현장 대응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경찰, 소방,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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