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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린 눈물 통했나…마이진·김다현과 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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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린 눈물 통했나…마이진·김다현과 팀 1위

입력
2023.12.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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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시청률 11%로 자체 최고 기록

‘현역가왕’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돌파했다. MBN 제공

‘현역가왕’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돌파했다. MBN 제공

‘현역가왕’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돌파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5회는 최고 시청률 12.8%, 전국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대기록을 썼다. 또한 4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평정하는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 25팀의 현역이 5인 1조를 이뤄 남성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 본선 2차전 1라운드 팀 미션 ‘남과 함께’로 꾸며졌다. ‘팀 미션’은 연예인 판정단 점수 220점과 국민 판정단 점수 180점을 더해 총 400점 만점 중 1위를 한 팀 전원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 나머지 팀원은 전원 방출 후보가 되는 또 하나의 데스매치로 긴장감을 불렀다.

첫 번째 팀은 대장 반가희와 김소유 신미래 하이량 마스크걸로 구성된 ‘이기자 시스터즈’였다. 이중 마스크걸은 팀 미션 연습 도중 최종 하차를 결정한 한봄 대신 구사일생으로 팀에 합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제복을 입은 군인들의 예도 퍼포먼스를 더한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를 시작으로 반가희와 하이량이 ‘님은 먼곳에’ 로 파워 보컬의 저력을, 신미래와 마스크걸이 ‘이별의 부산 정거장’으로 음색 요정의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마스크걸은 ‘얄미운 사내’로 수준급의 폴댄스를 선보여 신동엽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때 특별 게스트 에녹이 등장, 다섯 현역과 ‘카발레’로 농밀하고 끈적한 단체 댄스 무대를 펼쳐 환호를 절정으로 치솟게 했다. 특히 대성은 ‘이기자 시스터즈’에게 “제가 이기자 부대 조교 출신이다”라며 “굉장히 짜증 났다. 나를 왜 안 부르고 에녹 씨를 불렀는지”라는 투정을 부려 현장을 빵 터지게 했다. 이들은 연예인 평가단 점수 166점을 받으며 팀 미션 점수의 기준을 우뚝 세웠다.

대장 두리와 조정민 김나희 김산하 마리아는 ‘007 밴드걸’로 뭉쳐 트로트 판 최초로 밴드를 결성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리아는 처음으로 베이스 기타 연주에 도전하게 되자 “나한테 가르쳐준 것보다 복잡하다”며 당황했고 “춤까지 춰야 하는 거면 밴드 안 한다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우여곡절 끝 드럼에 두리, 베이스에 마리아, 피아노에 조정민, 기타에 김산하로 뭉친 ‘007 밴드걸’이 탄생했고 이들은 ‘그대 모습은 장미’에 이어 ‘환희’로 한치 오차 없는 연주 실력을 뽐내 감탄을 터지게 했다. 이어 래퍼 한해가 ‘당돌한 여자’를 힙합곡으로 완벽 편곡해 흥을 돋웠다. 개성 강한 다섯 명의 멤버가 마침내 하나가 된 모습이 감동을 일으키며 연예인 평가단 점수 189점을 받고 단숨에 1위에 올라섰다.

대장 마이진과 유민지 요요미 김다현 린은 ‘옥구슬 아씨들’로 나섰다. 린은 공연 베테랑답게 팀원들을 든든하게 이끌었지만 트로트 가수들 특유의 높은 텐션에 녹아들지 못하고 당황하는가 하면, 단체 안무 역시 힘들어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다섯 사람은 ‘낭랑 18세’에 이어 ‘닐리리 맘보’로 깜찍한 매력을 자랑하더니 ‘불놀이야’로 갑자기 분위기를 확 바꿔 카리스마를 발산, “이게 되네!”라는 감탄을 이끌었다. 특히 린은 특별 게스트 손태진과 ‘이별’을 부르며 여러 가지 감정이 스치는 듯 눈시울을 적셔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마스터들은 “지금까지 중 가장 짜임새가 좋았다. 희로애락이 다 들어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들은 연예인 평가단 점수 195점을 받으며 1위를 쟁탈해 환호를 내질렀다.

대장 전유진과 박혜신 윤수현 강혜연 김지현은 ‘비빔걸스’로 위풍당당하게 등장했지만, 대장 전유진은 “너무 부담스럽다. 잘해야 하는데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설상가상 메인 댄서 강혜연이 일주일 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들은 ‘서울 야곡’으로 남성 댄서들과 관능적인 탱고를 추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데칼코마니’로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며 언제 위기였냐는 듯 완성도 높은 무대를 자랑했다. 그리고 국악 아이돌 김준수와 함께 ‘여러분’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쌓아 올린 후 ‘밤이면 밤마다’로 현장의 흥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마스터들은 “개개인 역량은 뛰어나나 팀의 조화가 다소 아쉬웠다”는 평을 전했고, 그렇게 연예인 판정단 점수 171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대장 류원정과 김양 세컨드 별사랑 박성연이 함께한 ‘핫 칠리’는 팀명다운 화끈한 무대를 예고했다. 이들은 나머지 팀 모두가 인정한 연습량 1위 팀답게 부상 투혼이 빛나는 쌍절곤 퍼포먼스 ‘봤냐고’로 박수를 받았다. 김양과 별사랑이 ‘외로운 술잔’으로 관록의 실력을 빛낸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댄스팀 ‘어때’가 ‘곤드레만드레’를 댄스곡으로 탈바꿈해 선보이며 컬래버의 진수를 엿보게 했다. 특히 심수봉이 ‘핫 칠리’의 ‘님과 함께’ 무대 도중 벌떡 일어나 덩실거리는 진풍경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심수봉은 “안에서 폭발 시켜 다른 사람을 전부 움직이게 하고 소름 끼치게 한 무대”라는 평가를 전했고, 이들은 190점을 받으며 단숨에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현장을 가득 메운 국민 평가단 점수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본선 2차전 2라운드 ‘대장전’이 예고되며 ‘팀 미션’ 최종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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