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안동대 공동연구 결과
안동지역 대마 수확 장면. 한국일보 자료사진
저환각성 대마인 헴프 산업 활성화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대마의 줄기에서 기능성물질인 칸나비노이드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안동대와 공동으로 대마의 기능성 성분 및 생리활성효능을 연구한 결과 대마 줄기에서 칸나비노이드 함량이 가장 높고, 우수한 항산화 활성 및 항염 효능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확 후 버려지는 대마의 줄기 뿌리 씨앗 중 칸나비노이드 함량, 항산화 활성 및 항염 효능을 확인하여 유용 생물자원인 헴프의 식품소재 개발과 헴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실시했다. 보통 국내산 대마는 원줄기만 의류용으로 사용하고, 줄기와 곁가지, 씨앗은 폐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선 대마를 안동포 등 의류용으로만 활용해 왔다. 하지만 대마에서 추출한 수지인 칸나비노이드에는 환각성 물질인 THC 이외에 뇌 질환, 염증, 통증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칸나비디올(CBD)등 다양한 유용 물질이 함유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CBD를 활용한 다양한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칸나비노이드가 가장 많은 부위는 대마 줄기로 나타났다. 또 칸나비노이드 중에서 유용물질 CBD가 환각성 물질인 THC보다 훨씬 많았다.
또 항산화 활성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도 줄기에서 가장 높으며, 항염 효능 역시 뿌리와 함께 줄기에서 우수함을 확인하였다.
이창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식의약연구부장은 “연구원에서는 올해 기존 대마의 THC, CBD 분석 이외에 칸나비노이드를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인 CBN, CBC, CBG 분석법을 확립했다”며 “대마 줄기의 활용 가치를 높여 의료용 이외에 식품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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