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서울 지하철 4·7·9호선 전동차 8편성 증차… '혼잡도 완화'

1024억 투입, 혼잡도 150% 수준 감소

지난달 21일 서울 구로구 구로차량기지에 전동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서울시가 전동차 내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2027년까지 지하철 4ㆍ7ㆍ9호선 전동차를 추가 증차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동차가 추가 투입되는 노선은 4호선(3편성), 7호선(1편성), 9호선(4편성)까지 총 8편성으로 노선별 혼잡도와 추가 투입 시 예상되는 혼잡도 개선효과를 고려했다.

시는 전동차 증차가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4호선(185.5%→148%), 7호선(160.6%→147%), 9호선(194.8%→159%) 등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전동차 증차 사업비 1,024억 원 중 25% 수준인 256억 원을 국비 지원 요청했다. 정부도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서울 지하철과 연장되거나 연계 노선이 확장되는 등 혼잡도가 높아진 만큼, 국비 요청액을 전액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전동차가 증차되기 전까지 예비 열차 활용 등 다양한 혼잡도 완화 대책을 동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혼잡도가 높은 4ㆍ7ㆍ9호선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