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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넉 달 된 신인이 '인도 올해의 차' 기염 토했다

입력
2023.12.24 20: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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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캐스퍼 변형 현지화 모델 '엑스터' 인기
SUV, 경차 선호에..."좀 더 큰 차" 수요 반영

현대차가 인도에서 판매 중인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터.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가 인도에서 판매 중인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터.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는 '2024 인도 올해의 차'(Indian Car of the Year 2024) 3개 부문 가운데 2개를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인도 전략형 모델 엑스터가 '올해의 차'에 뽑혔고 아이오닉 5는 '그린카'(Green Car)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엑스터는 캐스퍼(Casper) 차체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바꾼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도로 사정상 차체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제 여건상 경차를 선호하지만 좀 더 큰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엑스터는 캐스퍼보다는 크고, 베뉴(Venue)보다는 작게 설계됐다. 현지화 전략이 호응을 얻은 셈이다. 아이오닉 5도 차체가 높은 중형 크로스오버(CUV) 전기차다.

현대차가 '인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2008년 i10을 시작으로 2014년 그랜드 i10, 2015년 엘리트 i20. 2016년 크레타, 2018년 베르나, 2020년 베뉴, 2021년 i20 등이 선정됐다.

현대차는 '인도 올해의 차'가 현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부문 상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이 상은 18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매년 출시되는 신차를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가격, 연비, 디자인, 기술적 혁신, 안전, 주행 성능, 실용성 등을 따진다.

현대차는 올해 1∼11월 인도 시장에서 55만9,000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7월 출시된 엑스터는 11월까지 3만9,000여 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엑스터가 마루티 짐니, 혼다 엘레베이트를 제치며 인도 올해의 차를 차지했다"며 "아이오닉 5는 BMW i7, MG 코멧을 꺾으며 그린카 부문 1위에 올라 영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기아 제공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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