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마에스트라'
시청률 5%대로 소폭 하락
‘마에스트라’가 여전히 시청률 5%에 머물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마에스트라’에서는 김필(김영재)로 인해 엄마 배정화(예수정)와 뜻하지 않은 해후를 하게 된 차세음(이영애)의 모습으로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먼저 차세음을 괴롭히던 트라우마의 실체가 밝혀졌다. 20여 년 전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배정화는 희소병인 래밍턴병이 발병된 후 감정과 신체를 통제하지 못했고 공격성이 극도로 높아졌다. 악화된 병세는 환각 증상까지 일으켜 딸 차세음도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려 달려드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점점 변해가는 배정화의 증상은 차세음으로 하여금 훗날 자신도 엄마와 같은 비극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했다. 특히 유전율 50%라는 수치는 두려움을 넘어 공포감에 휩싸이게 해 엄마를 마주하는 일조차 힘든 상태로 만들었다.
한편, 차세음이 래밍턴병 악몽에 시달리는 동안 불륜 남편 김필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아내와 내연녀 사이에서 죄인처럼 고개 숙인 모습은 사라지고 가증스러운 미소와 뻔뻔함으로 여전히 차세음 밖에 모르는 남편인 척 연기를 시작했다. 차세음과 만든 곡 ‘Sunflower’가 대성공하자 다시 잡은 명예를 놓치고 싶지 않은 김필의 졸렬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김필은 래밍턴병을 입 밖으로 꺼내며 이혼을 원하는 차세음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특히 “당신 지휘 계속하고 싶잖아”라며 웃는 낯으로 압박을 가한 장면에선 착한 얼굴 뒤에 숨긴 파렴치한 본성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때 사랑했던 남편의 추악함을 알게 된 차세음은 유정재(이무생)가 확보한 불륜 증거 사진들을 모아 김필이 재직 중인 대학교 총장실에 전달, 교수직을 파면시켰다. ‘시작은 총장실이지만 다음은 방송국이 될 것’이라고 내뱉는 차세음에게선 자신이 받은 모멸감을 대갚음하겠다는 뼈 시린 분노가 느껴졌다.
직장을 잃고 궁지에 몰린 김필은 급기야 장모 배정화를 오케스트라 연습실에 데리고 나타나는 저열한 수를 던졌다. 차세음에게 래밍턴병과 배정화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의도적으로 상황을 꾸몄고 차세음은 충격을 받았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유료가구 기준 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에 비해 약 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