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국민권익위원장 직을 사퇴한 것을 두고 "야반도주"라고 깎아내렸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연휴를 앞둔 전날 김 후보자가 야반도주하듯 이임식을 하며 권익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며 "김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된 건 지난 6일이었는데, 여태까지 뻔뻔하게 그 자리에 버티고 있었던 이유는 여론 흐름에 따른 혹시 모를 낙마 때문이었느냐"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언론장악 행동대장' 김 후보자의 전문성 없음과 자격 없음은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며 "과거 김 후보자는 아파트를 빨리 분양받기 위해 ‘지인 찬스’로 위장전입을 하고, 고검장 퇴임 한 달 만에 대형 로펌으로 가면서 공직자 취업 심사도 받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돈과 권력,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탈법과 편법을 서슴지 않는 것이 김 후보자만의 세상이냐"며 "민주당은 능력도, 자격도, 양심도 없는 김 후보자의 임명을 막아내고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 쿠데타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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