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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13년 만에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서해에 작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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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13년 만에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서해에 작전배치

입력
2023.12.23 10:16
수정
2023.12.24 15:4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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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2,800톤급). 해군 제공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2,800톤급). 해군 제공

북한의 폭침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이 13년 만에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해 서해에 작전배치됐다. 구형 천안함 대비 규모가 더 커졌을 뿐만 아니라 추진체계와 대잠성능 등이 크게 향상됐다.

신형 천안함이 23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 천안함은 지난 5월 취역한 이후 7개월간 교육훈련·작전수행 평가 등을 거쳐 전투수행 능력을 입증받았다. 지난 19·20일에는 작전배치 최종 검증 절차 마지막 단계인 종합전투훈련을 실시했고, 대잠·대함·대공 등 동시다발적 복합전 대응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갖췄다. 그 결과, 작전배치 '적합' 판정을 받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서해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한다.

신형 천안함은 구형 천안함 대비 규모·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신형 천안함은 길이 122m·폭 14m·2,800톤급이며,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km)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과거 천안함은 길이 88m· 폭 10m·1,000톤급에 불과했다. 특히 신형 천암함은 대잠센서·무장을 강화해 적 잠수함 탐지능력과 원거리에서 적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 추진체계 역시 기존 가스터빈·디젤엔진에서 하이브리드형(가스터빈·추진전동기)으로 개선됐다.

해군 2함대는 이날 천안함 입항 환영행사를 열고 천안함 승조원들을 환영했다. 입항 환영행사에는 김경철 2함대사령관을 비롯해 함대 장병들이 참석했다. 천안함 승조원들은 입항 환영행사 이후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찾아 참배하고 서해수호 임무 완수 의지를 굳게 다짐했다.

구형 천암함에 이어 신형 천암함에도 근무하게 된 류지욱 중사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에 승함해 2함대에 입항하니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는 46명 전우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며 "13년 전 완벽한 서해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함장인 한규철 중령은 "천안함 총원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2함대에 입항했다"며 "철저한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필승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춰 서해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적으로 강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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