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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집에 전기차 충전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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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집에 전기차 충전기 보급

입력
2023.12.21 15:30
수정
2023.12.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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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무료 설치 등 SK일렉링크와 맞손
영유아 건강 위해 전기충전기 조성 협약

김태숙(왼쪽 3번째) 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장과 문광열(4번째) SK일렉링크 사업추진실장(CBO) 등이 21일 '영유아 건강 향상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및 전기충전기 생태계 조성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제공

김태숙(왼쪽 3번째) 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장과 문광열(4번째) SK일렉링크 사업추진실장(CBO) 등이 21일 '영유아 건강 향상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및 전기충전기 생태계 조성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제공

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와 SK일렉링크가 손 잡고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 나선다.

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가 21일 미세먼지를 줄여 영유아에게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고 전기차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SK일렉링크와 '영유아 건강 향상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및 전기충전기 생태계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일렉링크는 어린이집 중 희망하는 곳에 이용객 수요 등을 고려해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다. 충전기 한 대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금액은 일반 충전기가 300만 원, 급속은 6,000만 원에 이른다.

연합회에 따르면 대구시의 공공형 어린이집 100곳 중 전기차를 통학버스로 쓰는 곳은 10곳이다. 하지만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내년 4월2일부터는 전기차만 어린이통학버스로 등록해 운행할 수 있어 충전기를 미리 보급키로 했다.

양 기관은 현재 대형마트 등 일부 장소에는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으나 일부러 충전을 하러 가야하고 순서를 기다려야하는 문제도 개선키로 했다. 급속 충전기는 시간 당 100㎾를 충전할 수 있어 시간 당 7㎾를 충전하는 일반 충전기에 비해 충전량은 14배가 넘는다. 차량 한 대를 완충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일반 충전기(10시간)에 비해 최대 20배 빠른 30분 정도다.

가로등에 충전기능을 결합한 가로등충전기도 대구시에 보급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로등충전기를 공급 중인 SK일렉링크는 대구시의 전기차 운행 현황과 충전기 이용 여건 등을 분석한 뒤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SK일렉링크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1㎾ 당 520원 가량인 충전요금도 192원 가량으로 63% 이상 할인된다.

양 기관은 충전기가 늘어나면 전기차가 보급 속도도 늘어나 미세먼지도 줄어들고 전기차 운전자들의 편의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숙 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장은 "어린이집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영유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일렉링크의 급속 충전기. 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제공

SK일렉링크의 급속 충전기. 대구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제공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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