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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투명, 밤엔 영상 콘텐츠... 북창동 먹자골목에 미디어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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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투명, 밤엔 영상 콘텐츠... 북창동 먹자골목에 미디어 월

입력
2023.12.19 17:53
수정
2023.12.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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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m, 길이 20m 규모로 설치

19일 서울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일대에 미디어 월이 설치돼 있다. 서울 중구 제공

19일 서울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일대에 미디어 월이 설치돼 있다. 서울 중구 제공

서울 대표 먹자골목이자 필수 관광 코스로 손꼽히는 중구 북창동 일대 보행자 눈높이에 맞는 미디어 월이 조성됐다.

19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미디어 월은 세종대로 78~82 북창동 먹자골목 가로변에 높이 2m, 길이 20m 규모로 야외 보도에 투명 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형식으로 설치됐다. 주간에는 대로변 녹지를 감상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나타나지만, 밤에는 북창동 특색을 담은 영상을 비롯해 미디어 아트, 계절별 테마 영상 등 10여 종의 콘텐츠가 상영된다.

구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미디어 월 주변에 폐쇄회로(CC)TV에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빛 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밝기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는 앞서 북창동 음식거리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주변 노후 건물 벽면 등을 도색하고, 한국전력과 협의해 지상 기기함에 지역 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입힌 아트 갤러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북창동 먹자골목은 숭례문, 덕수궁, 시청광장과 인접해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 거리다. 다만 1970년대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형성되다 보니 보행로나 인근 건물 등이 노후돼 경관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로 도시 경관을 개선해 더 오래 머물고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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