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취임식... 헌법재판관 9인 체제 가동
임기를 시작하는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국민의 기본권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행복 추구를 판단의 중심에 두겠다"고 다짐했다.
정 재판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2항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 저출산 고령화 문제, 경제적 불평등, 특히 성별·세대별 갈등, 정치적·이념적 갈등 등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헌재는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를 확인하고 사회적 갈등 관계를 해소하며 국민통합을 이루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헌재가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재판관은 지난달 16일 대통령 추천 몫으로 임기 6년의 헌법재판관에 지명됐다. 1988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해 35년간 법관으로 일했다. 18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아 임기를 시작한 정 재판관은 2029년 12월 17일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정 재판관이 취임하면서 헌재는 9명 재판관 구성이 모두 완료됐다. 유남석 전 소장이 퇴임한 후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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