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열전(상·하)
사마천 지음. 송도진 옮김. 중국 최고의 기전체(인물 중심으로 역사 서술) 역사서로서 중국을 고찰한 책. 역사의 중심에 백성을 두고 그들이 역사 발전의 원동력임을 증명한다. '사기'의 판본 중 가장 유명한 '삼가주'의 중요한 내용과 최신 연구 성과를 망라해 주석을 붙였다. 사마천의 오류를 분석해 다양한 견해와 함께 교정의 근거도 제시한다. 글항아리·976쪽(상),1040쪽(하)·4만3,000원(상),4만7,000원(하)
△동조하기
캐스 R. 선스타인 지음. 고기탁 옮김. 하버드 로스쿨 교수인 저자는 분열된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가 '동조'에 대한 이해라고 역설한다. 하나의 생각이 빠르게 확산되고 급진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폭포현상과 집단 극화 현상을 분석하여 동조의 작동 방식을 설명한다. 책은 현명하게 동조하기 위해 무엇을, 또 누구를 따를지 결정하기 전에 따라야 할 선행 작업에 대해 알려준다. 열린책들·256쪽·1만8,000원
△거침없이 우아하게 젠더살롱
박신영 지음. 책은 사회가 약자를 지배하는 방식과 혐오가 일상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따져본다. 친족 성범죄와 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의 근원을 역사에서 찾는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권력 행사는 '망탈리테'(오랜 기간 걸쳐 형성된 집단적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구조적 성차별을 자신의 인성이나 결함에서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이 '구급약'이 되길 바란다. 바틀비·176쪽·1만5,000원
△백종원의 우리술
백종원 지음. 어떤 술을 '우리술'이라고 불러야 할까. 막걸리와 동동주의 차이는 무엇일까. 백종원은 우리술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술을 직접 빚고 연구했다. 책은 우리술의 구분과 명칭, 발효 과정과 보관 방법 등을 통해 우리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전국의 양조장 39곳을 찾아가 1,000여 년 역사의 '추성고을'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태어난 술까지 소개한다. 김영사·480쪽·2만4,800원
△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
이명현, 장대익 지음. 천문학자는 인간을 '별먼지'라, 진화학자는 인류를 '생명의 잔가지'라고 말한다. '초신성의 후예'인 인간은 결국 별먼지로 흩어지고 인간은 500만 종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지구 생명의 나무 끝에 달린 잔가지라는 것이다. 통상적인 과학의 임무는 자연에 대한 예측과 설명이었다. 이에 반기를 든 저자들은 과학이 위로를 주고 행복을 가능케 한다고 말한다. 사이언스북스·272쪽·1만7,000원
△똥이 약이다
사빈 하잔, 셸리 엘즈워스, 토머스 보로디 지음. 이성민 옮김.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저자는 우울증과 자가면역질환 등을 '대변 미생물 이식'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13년부터 미국에서 상용화된 대변 이식은 디피실리 감염증을 90% 이상 완치시키면서 새로운 의료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책은 미생물과 질병의 관계를 살피며 건강이 장내 미생물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히포크라테스·280쪽·1만7,000원
△감정 경제학
조원경 지음. 불황에 립스틱이 왜 잘 팔릴까. 립스틱은 적은 비용으로 큰 심리적 만족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감정이 자본주의의 거대한 동인이라 주장하며 감정 경제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감정 경제학은 주관적인 인간의 감정을 객관화해 감정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대안까지 제시한다. 책은 물건이 아닌 기분을 소비하는 시대상을 분석하며 감정과 경제의 관계를 탐구한다. 페이지2북스·328쪽·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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