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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현’의 초박빙 인기 경쟁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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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현’의 초박빙 인기 경쟁 뜨겁네

입력
2023.12.18 16:30
수정
2023.12.18 18:02
23면
0 0

WKBL 최고 인기 스타 2파전
'1위 수성' 신지현 vs '추격자' 박지현
100표 차 이내 박빙 승부
허웅-허훈, KBL 올스타 1~2위

2년 연속 팬 투표 1위에 도전하는 하나원큐 신지현. WKBL 제공

2년 연속 팬 투표 1위에 도전하는 하나원큐 신지현.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두 지현’의 인기 경쟁이 뜨겁다.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28·하나원큐)과 박지현(23·우리은행)이 2023~24시즌 최고 스타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 18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올스타 팬 투표 집계 결과(오후 4시 기준)에 따르면 신지현은 2만654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위는 2만567표를 얻은 박지현이다. 둘의 격차는 불과 87표로, 초박빙이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신지현은 이번 시즌 인기와 팀 성적 두 마리를 모두 잡으려고 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13경기에 모두 나가 팀 내 최다인 평균 13.3점을 넣고 3.2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 성적은 직전 시즌(15.3점 3.6리바운드 4.6어시스트)보다 뒤처지지만 팀 성적이 확실히 달라졌다. 최근 2시즌 연속 최하위(6위)에 그쳤던 하나원큐는 5승 8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달리고 있다. 5승은 2021~22시즌에 거뒀던 팀 승수(5승 25패)와 똑같다. 1승만 보태면 2022~23시즌(6승 24패)과 타이다.

2013년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에 입단한 신지현은 데뷔 후 줄곧 ‘봄 농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일여고 시절 한 경기에 61점을 넣어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실력보다 외모로 주목 받는 일이 많았고, 2015년엔 십자인대를 다쳐 2년간 재활에 몰두했다. 팀도 늘 하위권에 머물러 패배에 익숙해졌다.

2019~20시즌엔 정규리그 3위로 마침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듯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고, 리그 정상급 가드로 올라선 2020~21시즌부터는 ‘고독한 에이스’로 지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베테랑 김정은이 뒤를 받쳐주면서 신지현은 한결 부담을 덜고 자신의 플레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지현의 인기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우리은행 박지현. WKBL 제공

신지현의 인기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우리은행 박지현. WKBL 제공

신지현의 인기를 위협하는 박지현은 성장세가 무섭다. 숭의여고 시절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유명세를 탔던 박지현은 2018년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돼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을 받았다. 2020~21시즌엔 평균 두 자릿수 득점(15.4점)과 리바운드(10.4개)를 찍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고, 2022~23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은 그간 간판 역할을 해왔던 박혜진의 부상 이탈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36분45초를 뛰면서 16.1점 8.8리바운드 4.1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 중이다. 팀 내 비중이 커지면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으로부터 호통을 듣는 일도 많아졌지만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코트를 누빈다. 위 감독이 경기 중 “쇼하지 마”라고 지적하면 더 쇼를 하고 싶어 하는 게 박지현의 매력 포인트다.

신지현과 박지현의 팬 투표 1위 전쟁은 25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여자프로농구 별들의 잔치는 내년 1월 6~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허씨 형제' 허웅-허훈, KBL 올스타 1~2위

한편, 이날 마감된 남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허씨 형제' 허웅(KCC)과 허훈(KT)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허웅이 33만9,206표 중 16만6,616표를 받아 통산 5번째 팬 투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허훈은 14만1,655표로 2위, 이정현(소노)은 12만8,436표로 3위에 자리했다. KBL 올스타전은 내달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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