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출국금지 후 이번주 중 조사
황의조, 휴대폰 등 포렌식 완료
경찰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고소한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27)씨를 출국금지하고 이번 주 중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씨 사건은 피고소인을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한 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며 "금주 안에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1년 술자리에서 임씨와 다투고 합의금을 지급했지만, 임씨가 이후로도 계속 금전적 대가를 달라고 협박했다며 경찰에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6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참고인 조사를 이어왔다.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도 다음주 중 추가 소환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 입회 하에 14일 (휴대폰 등 전자기기) 디지털포렌식을 마쳤고, 황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황씨가 법무법인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노출한 '2차 가해' 과정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음대 입시비리, 수사 대학 늘어날 듯
숙명여대에서 시작돼 서울대로 이어진 음대 입시비리 관련 수사는 대상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브로커 1명이 연관된 입시비리 대상 대학이 복수로 있어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대 및 연관 교수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12일 불법과외를 해주고 학생들을 서울대에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들의 자택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022학년도 서울대 음대 입시에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해당 교수들은 강원대, 가천대, 울산대 음대 성악과 현직 교수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소 수십만 원의 과외비를 받고 가르친 학생에게 유리한 점수를 준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현행법상 현직 교수의 과외 행위는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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