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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알리글로' 혈액제제 첫 FDA 허가 ..."내년 하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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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알리글로' 혈액제제 첫 FDA 허가 ..."내년 하반기 출시"

입력
2023.12.18 11:11
수정
2023.12.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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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면역결핍증 대상
국산 신약 중 8번째 허가
美 자회사 통해 현지 공략


경기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본사 전경. GC녹십자 제공

경기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본사 전경.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사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산 혈액제제로 FDA를 통과한 건 처음이고, 전체 국산 신약 중에선 8번째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쓴다. 정맥에 투여하며, 면역글로불린 성분이 10% 들어 있다. GC녹십자는 2020년 임상시험 3상에서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충북 오창공장 혈액제제 생산시설 실사를 올해 4월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당초 FDA의 예정된 고시 기한(내년 1월)보다 한 달 빨리 최종 승인이 내려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GC녹십자는 내년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인 GC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알리글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양이온 교환 색층 분석법)' 기술을 도입해 제품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이번 승인으로 미국 내 면역결핍증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환자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3조 원(104억 달러) 규모(MRB 2022년 기준)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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