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무궁화라이온스클럽·동두천시
노인 시력보존 의료지원 사업 마무리
안과병원도 동참해 검진비 일부 지원
여성 봉사자들과 지방자치단체, 병원이 힘을 합쳐 저시력 노인들의 시술과 수술을 지원했다.
17일 경기 동두천시에 따르면, 홀몸 취약계층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력보존 의료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여성봉사단체인 '동두천무궁화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지난 10월 바자회를 열어 기금 300만 원가량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소식을 들은 동두천시는 복지망을 가동해 치료 시기를 늦추면 실명 위기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는 홀몸 취약 노인 10명을 선정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다.
병원도 힘을 보탰다. 의정부시에 있는 안과전문병원인 '서울신세계안과'는 대상자 10명의 안과검진비 70%를 지원하고 치료와 수술을 진행했다. 지자체와 봉사단체, 병원이 손을 잡고 추진한 의료지원사업은 지난달 28일까지 4차례 검진과 수술 끝에 완료됐다.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노인들이 병원에 쉽게 오갈 수 있게 차량도 지원했다. 백내장·녹내장 시술과 수술, 백내장 후유증 레이저 치료 등을 받은 노인들은 모두 시력 개선효과를 봤다.
이수진 무궁화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앞으로는 ‘무릎인공관절 수술 의료지원 사업’도 추진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도 “취약계층 의료지원 사업이 민관 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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