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현재 16개국 77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
해외 1036명 파견... 봉사형 일자리, 인재 육성
김호기(왼쪽)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이 지난 15일 안승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로부터 새마을세계화사업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표창을 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새마을세계화사업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최우수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15일 새마을운동의 종주도인 경북이 2005년 새마을 해외협력사업을 시작해 가난 극복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며 이를 국제적 개발협력모델로 전승, 발전한 성과를 인정해 최우수 기관으로 표창했다.
경북은 아시아 자매결연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국 77개 마을에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했다. 이중 13개국 49개 마을에 해외봉사단 및 글로벌청년지도자 528명과 대학생 및 전문가로 구성된 단기봉사단 1,036명을 파견해 봉사형 일자리 구현과 글로벌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 새마을전문대학원 학위과정을 지원해 46개국 249명의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91개국 1만109명의 외국인에게 새마을 교육 및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경북도는 아시아, 아프리카 국립대학 등과 함께 지역 연구를 위한 거점 해외연구소를 운영하고, 새마을국제포럼을 개최해 새마을운동을 세계 석학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해외기업을 통한 새마을 확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경북도는 내년도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시범마을 조성 차원을 넘어 국가변혁사업의 대전환 원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리랑카 정부에 새마을운동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중앙아프리카 새마을위원회 설치 등으로 사업 내용도 농업에서 문화, ICT, 디지털화 교육시스템 구축 등 다변화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대학, 연구기관들과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하고, ODA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21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2023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도 새마을세계화사업 성과로 '2023 국제개발협력 유공' 분야에서 광역지자체 최초로 기관 표창을 받았다.
김호기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은 "이번 수상은 새마을운동 해외협력 분야에서 최초로 받는 상으로 2005년부터 18년간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위해 노력한 결실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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