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 사망 사건은 빛 독촉에 시달리던 40대 가장이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3일 전북 익산시 팔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4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40대 가장 A씨가 아내와 10대 자녀들을 숨지게 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부검 결과 10대 자녀들의 목에 짓눌린 흔적이 확인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카페 사업을 확장하다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사업 문제로 빚 독촉장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확인되지 않은 점 등에 미뤄 강력범죄 연류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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