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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국이 꽁꽁"… 서울시 17일 '동파 경계' 발령, 24시간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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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국이 꽁꽁"… 서울시 17일 '동파 경계' 발령, 24시간 비상근무

입력
2023.12.15 15:11
수정
2023.12.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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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동파대책 상황실 가동

수도계량기함 보온 작업. 서울시 제공

수도계량기함 보온 작업. 서울시 제공

이번 주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예보되자 서울시가 17일 일요일 오전 9시를 기해 이번 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동파 경계는 ‘동파예보제’ 4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시는 동파 경계 발령에 따라 22일까지 동파ㆍ동결 피해 복구를 담당할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 서울시설공단은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피해 폭증에 대비할 계획이다.

겨울철 동파 대책 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동파 신고는 44건 접수됐다. 특히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으려면 수도계량기함 보온 상태를 점검해 헌옷이나 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고, 보온재가 젖었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야 한다. 영하 10도 이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출 시에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둬 계량기 안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흘리는 수돗물 양도 중요한데, 일 최저기온이 0~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 정도 수돗물 양은 하루 10시간을 흘릴 경우 비용은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300원 미만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 ‘아리수톡’이나 서울시 다산콜센터, 관할 수도 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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