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태양광·풍력발전, 핵심 광물 부품 대상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배터리, 태양광 등 부품 생산 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IRA에 따른 AMPC 집행 관련 대상 품목, 적용 상황 등 상세 내용을 담은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AMPC는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경우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세액공제는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생산 완료되고 판매된 제품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32년까지 적용된다. 대상 품목은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이다.
산업부는 이번 발표에 대상 품목의 정의, 적용되는 상황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이 포함돼 있어 미국 에서 첨단 제조 품목을 생산 중인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우리 배터리 기업 및 태양광‧풍력 관련 기업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분야에서 셀은 킬로와트시(kWh)당 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태양광 부품의 경우 주기별로 폴리실리콘은 ㎏당 3달러, 웨이퍼는 제곱미터(㎡)당 12달러, 셀과 모듈은 W(와트)당 각각 4센트와 7센트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풍력발전 부품인 블레이드는 W당 2센트, 나셀은 W당 5센트, 타워는 W당 3센트의 세액공제가 제공된다. 핵심 광물의 경우 인건비·전기요금·저장 비용 등 생산 비용의 10%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수혜를 극대화하고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대미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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