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의식저하, 3명 어지럼증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서울지하철 객차 내부 모습. 뉴스1
서울지하철 8호선 복정역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열차도 1시간가량 무정차 통과했다.
15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쯤 복정역 변전소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됐다. 조사 결과, 사고는 지하 2층 전기실 내부에서 차수벽 공사를 하던 중 가스소화설비 감지설비배선이 파손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파로 변전소 인근에서 일하던 승강기 작업자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2명은 의식저하, 3명은 두통 및 어지럼증을 호소했지만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도 오전 10시 26분까지 무정차 통과했다. 현재는 조치가 완료돼 정상 운행 중이다.
역사 내부 경보를 통해 이산화탄소 유출 상황을 파악한 공사는 즉시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해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 현장에는 소방인력 72명, 경찰 10명 등 총 84명이 투입됐다. 공사는 차단문 덕에 역사 내부로까지 이산화탄소가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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