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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마지막 F4 회의 주재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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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마지막 F4 회의 주재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강조

입력
2023.12.14 13:17
수정
2023.12.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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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동결에 "자금 상황 안정적이나 변동성 주의"
F4 회의 이어질 것..."정책 공조 중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한국은행은 연말 금융권의 자금조달 상황이 안정적이라면서도, 부실 위험이 고조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리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PF가 뇌관이 되지 않게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소위 'F4(Finance 4)'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 연준의 금리 동결 조치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조치는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과 한국(3.50%) 기준금리 차이는 2.00%포인트로 해를 넘기게 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뉴시스

이날 정부와 한은,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주가와 환율이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자금시장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안정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금융권의 연말 자금조달 상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고금리 예금 및 퇴직연금 연말 만기 집중 등에 따른 자금이동 리스크도 상당 부분 완화된 것으로 봤다.

다만 취약 요인도 여전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데도 목소리를 함께했다.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동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부동산 PF 등 취약 요인이 잠재해 있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관계기관의 빈틈없는 공조하에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밀착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추 부총리가 참석하는 마지막 F4 회의였다. 추 부총리는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제 후임(최상목 후보자)이 취임해도 회의는 계속되리라 생각한다”며 “제가 취임할 때부터 경제상황이 엄중했고, 그동안 예외 없이 매주 일요일에 만나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상존해 있어 기관의 긴밀한 공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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