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이젠파마코리아 고정용 대표
“선배들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후배들을 도울 차례죠.”
대학 재학 중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학업을 마친 한 졸업생이 40년 만에 모교를 찾아 발전기금 7억 원을 쾌척했다. 결초보은의 주인공은 단국대 경제학과 77학번으로 난임치료제 전문기업 ㈜아이젠파마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고정용(65) 대표.
고 대표는 “가난했던 대학 4학년 마지막 등록금을 교내 봉사동아리인 ‘선우회’ 선배들께서 도와줘 졸업할 수 있었다”라며 “40년 전 은혜를 갚고자 모교를 비롯해 사회 곳곳에 소외된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1985년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고 대표는 제약회사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삼일·태준제약, 한국약품 임원을 거쳐 2013년 ㈜아이젠파마코리아를 설립, 연 매출 200억 원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키워냈다. (주)아이젠파마코리아는 세계 최초 수용성 프로게스테론 주사제인 스위스 IBSA의 ‘프롤루텍스’를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다. 고 대표는 최근에는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캄보디아 스퉁트렝에 ‘아이젠스쿨’ 2호를 완공했다. 2021년 시작한 아이젠스쿨 건립 프로젝트는 5년간 8억 원을 지원, 이곳에 학교 5곳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고 대표는 지난 8월 2억 원에 이어 이번에 5억 원을 추가로 약정해 총 7억 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했다. 고 대표의 모교 사랑과 인재 양성의 뜻을 기리기 위해 단국대는 그의 호를 따 ‘월천(月川) 고정용 강의실’을 지정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