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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모레 전국에 또 많은 비... 토요일부터는 얼음장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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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모레 전국에 또 많은 비... 토요일부터는 얼음장 추위

입력
2023.12.13 16:10
수정
2023.12.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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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내리던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한 시민이 겉옷으로 비를 피하고 있다. 부산=뉴스1

겨울비가 내리던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한 시민이 겉옷으로 비를 피하고 있다. 부산=뉴스1

14, 15일 이틀간 전국에 세찬 겨울비가 한차례 더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특히 많이 내리고, 강원도에는 최대 30㎝가 넘는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에는 한파가 몰려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지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14일 오전 제주와 남해안에서 시작돼 이날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15일 오후부터 서쪽 지역부터 비가 멎기 시작해 이날 밤 모두 그치겠다.

이번 비는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비구름대가 형성돼 중부지방을 지나기 때문이다. 특히 비구름대가 장마 때 정체전선처럼 동서로 긴 형태라 강한 호우가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는 시간당 10~20㎜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00㎜, 그 외 지역 30~80㎜다. 영동 북부 산지(120㎜) 등은 100㎜가 넘는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산지 위주로 10~20㎝, 많으면 30㎝가 넘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수 집중 시간은 저기압 이동에 따라 다르다.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는 제주, 남해안, 중부내륙에,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인 15일 오후에는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에 비가 집중되겠다.

토요일인 16일 오후부터는 차가운 성질의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커지면서 전국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도 예상된다. 17일에는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4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내내 이어지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떨어지고 아침은 물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를 전망이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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