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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차' 벤츠 S-클래스, 한국서 10만대 팔렸다

입력
2023.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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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S-클래스도 7,000대 이상 판매


메르세데스-벤츠가 2003년 처음 한국에 출시한 4세대 S-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2003년 처음 한국에 출시한 4세대 S-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회장님 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세단 S-클래스가 국내 누적 판매 10만 대를 넘겼다.

13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벤츠코리아)에 따르면 S-클래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 총 10만911대가 판매됐다. 이는 벤츠와 마이바흐, AMG 등 모든 브랜드의 S-클래스 세단 모델을 합친 숫자로, 4세대 모델로 국내에 처음 출시된 2003년 이후 20년 만의 기록이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S클래스는 국내에서 1만1,645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3위에 올랐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8,378대가 팔려 수입차 전체 모델 중 판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벤츠코리아는 2015년 S-클래스 가운데에서도 최상급 모델인 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 최초 출시했는데 대당 2억 원을 훌쩍 넘기는 이 차량도 지금까지 7,242대 판매됐다.

2016년부터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S-클래스가 많이 팔리는 시장이 된 한국은, 마이바흐 S-클래스만 놓고 보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는 게 벤츠코리아 설명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이 S클래스의 주요 시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로 국내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 덕분"이라며 "2021, 22년 신차 구매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국내 S클래스 고객들은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제품 명성, 편안한 승차감을 결정적인 구매 요인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0만 대라는 기록은 S클래스가 가진 헤리티지, 높은 품질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 갖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상징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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