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3일 국회서 슈퍼 화공 포럼
지역에서 은퇴과학자 활용방안 등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 등에서 세기의 연구성과를 내고 은퇴한 과학자들이 지역에 정착해 살면서 지역을 위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면 어떨까.
경북도가 이 같은 시나리오를 현실화할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에 나선 가운데 13일국회에서 이를 주제로 한 슈퍼 화공포럼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 화공은 ‘화요일에 공부합시다’의 준 말로, 경북도가 주로 매주 화요일 도청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명사 등을 초청, 강연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 내 노른자위 땅인 호민지 북쪽 양지바른 구릉지에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천년이 가도 변치 않는 건축자재로 최고의 건축물을 지어 마을 자체가 랜드마크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승효상 이로재 대표와 김영준 건축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외국 건축가까지 참여할 계획이다.
주거시설은 물론 은퇴과학자들의 후속연구를 위한 연구 커뮤니티 공간 등 자연 속에 생활하면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연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입주 과학자를 경북연구원의 연구원이나 지역대학 석좌교수로 위촉해 국책과제 기획, 기업과 협업한 응용 연구, 청년과 함께하는 기술 창업 등 각 전문 분야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원석 전 원자력연구원장과 김무환 포스텍 특훈교수가 1, 2호 입주자로 선정된 상태다.
경북도는 하회과학자마을을 통해 지역의 인재풀을 확장시키고,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럼은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의 ‘은퇴과학자 활용 방안’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이 ‘하회과학자마을 설립 배경 및 개념’ 소개, 김영준 와이오투도시건축사무소 대표의 건축 방향 설명, 패널들과의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차 산업시대 경북은 가장 풍요로웠지만 2ᆞ3차 산업시대에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4차 산업시대는 아이디어로 판이 바뀌는 만큼 하회과학자마을을 세계적인 연구자 마을로 만들어 지역의 성장판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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