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기초지자체지만, 광역시에 가까운 행정·재정적 자치 권한을 부여받는 특례시 출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2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화성시 인구는 내국인 94만2,546명, 등록 외국인 5만7,657명으로 총 100만203명으로 집계됐다. 화성시 인구는 2001년 시 승격 당시 21만 명에 불과했으나, 2007년 계획인구 40만 명급의 동탄신도시 개발을 시작으로 향남1·2지구(8만 명), 봉담1·2지구(5만 명)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어지면서 22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화성시 인구는 봉담지구 입주 등의 영향으로 매일 150명가량 증가했다.
화성시는 12월 말 기준 인구가 2년 연속 100만 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2025년 특례시 출범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월 출범한 경기 수원·용인·고양, 경남 창원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 지위를 부여받는다. 특례시가 되면, 자체 택지개발지구 지정과 개발 등 13개의 행정·재정·사무 특례 권한을 확보하게 돼 각종 도시발전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화성시는 100만 대도시 진입을 기념해 14일 시청 1층 로비에서 ‘100만 화성시민증서 전달식’을 연다. 100만 번째와 100만30번째 주민등록 전입 시민에게 전기차를 증정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해 출범시킨 자체 합동팀(TF)과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더 행복한 특례시 출범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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