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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드래곤 마약 의혹 수사 마무리 수순"... 이선균은 추가 소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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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드래곤 마약 의혹 수사 마무리 수순"... 이선균은 추가 소환 검토

입력
2023.1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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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지난달 6일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지난달 6일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조만간 권씨의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권씨 관련해서는 (사실관계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함께 참고인 6명을 조사하는 등 수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종결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9월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하는 과정에서 권씨와 배우 이선균(48)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권씨는 지난달 6일 경찰에 자진출석하며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경찰의 소변 간이 시약 검사, 모발 감정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마찬가지로 음성 판정이 나온 이씨에 대해서는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을) 공갈로 고소한 사건의 실체가 어느 정도 밝혀져야 마약 투약 혐의 관련자들의 참고인 진술에 대한 신빙성 판단이 가능하다"면서 "추가 조사 뒤에 이씨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탈주범 김길수 검거 유공자 특진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검거에 직접 참여한 강력팀 형사가 경찰 내부망을 통해 특진자 결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찰 승진제도를 향한 비판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길수 검거 당시 결정적 제보를 받은 팀을 주공으로 결정해 절차상 문제는 없으나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향후 같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진자 선정에 관한 구체적 절차와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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