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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경영권 지분 매각 원점으로

입력
2023.12.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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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영권 매각 결정된 것 없다“ 공시
경영권 프리미엄 부담으로 작용한 듯
경영권 지분 매각 및 본점 매각 재 추진

2021년 6월 30일 마지막 영업을 마치고 휴점한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대구백화점 제공

2021년 6월 30일 마지막 영업을 마치고 휴점한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대구백화점 제공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백화점이 경영권 지분 매각에 나섰지만 원매자와 협상의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대구백화점은 재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 확인한 결과, 매각 주간사에서 예비후보자들을 선정해 지분 매각을 위한 실사를 개시했으나,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 재공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날 대구백화점 한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원매자의 실사에 이어 경영권 매각 협의가 있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과 관련한 문제 등을 두고 결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최대 주주인 구정모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소유 지분율은 32.25%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주당 3만 원으로 알려져 단순 계산으로 매각 지분가격이 약 1,050억 원에 달한다.

대구백화점 측은 “앞으로 원매자와 경영권 지분 매각 협상이 계속될 것이며, 이미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동성로 본점 매각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백화점의 경영권 지분 매각 원매자로 알려진 차바이오 그룹 측은 지난달 1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구백화점 인수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3분기 기준 부채가 2,700억 원으로 소비 심리 악화 등과 맞물려 부채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동산개발업체와 2천억 원대의 대구 동성로 본점 건물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정인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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