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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과 기업의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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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과 기업의 ‘상생’

입력
2023.12.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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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기업은 기금 출연하고 농어촌은 숙원사업 해결 윈윈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대중소협력재단)이 운영하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하 농어촌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7년 출범한 민간 기금이다. 민간기업, 공기업 등이 매년 1,000억 원씩 출연해 2027년까지 1조 원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기준 누적 기금은 2,031 억 원에 달한다.

이는 민관과 산업계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평가된다. 농어촌은 기금을 통해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고, 기업은 다양한 혜택을 받아 윈윈이 가능하다.

민간기업에는 ▦출연기금 10% 법인세 감면 ▦출연기금 전액 손금 인정 ▦투자 상생협력촉진세제 특례 인정 등의 세제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공기업은 공공기관 실적지표와 동반성장지수 평가 등에 점수가 반영된다.

농어촌기금은 ▦농어업인 자녀 대상 교육·장학 활동 ▦농어촌 주민 복지 증진 ▦농어촌 지역 개발 및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에 지원돼 농어촌과 도시 간 격차를 메우고 있다. 가장 많은 기금이 투입된 분야는 농어촌 지역 개발 및 활성화다. 2022년까지 누적 기금의 3분의 1이 넘는 699 억 원이 집행됐다.

농어촌기금은 지난해 ‘농어촌ESG실천인정제도’를 도입했다. 도입 첫해인 지난해 총 23곳(공공 19, 민간 4)이 인정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ESG에서 환경 관련 실적이 두드러졌다. 한국중부발전의 ‘어선 및 양식 어업인 해양 쓰레기 수거 지원’, 포스코스틸리온의 ‘2023 폐어망 폐어구 수거 처리 사업’, 효성중공업의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하는 잘피숲 관리 사업’, 호반자산개발의 ‘해양 환경 정화를 위한 비치 플로깅 행사’ 등이 우수 사례다.

대중소협력재단 김영환 사무총장은 “농어촌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 지방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태풍 등 재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탄소중립, ESG경영 요구 등 대내외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농어촌기금도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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